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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곤두박질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토탈케어 서비스‧유료 매장 확대로 반전 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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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곤두박질 롯데하이마트‧전자랜드, 토탈케어 서비스‧유료 매장 확대로 반전 노려
  • 송혜림 기자 shl@csnews.co.kr
  • 승인 2024.04.2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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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양대 가전양판점인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가 사업 차별화를 통해 실적 개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홈 토탈케어 서비스를 통해 고객 유입률을 높이고, 전자랜드는 유료멤버십 ‘랜드500’ 점포를 확대해 오프라인 고객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대표 남창희)와 전자랜드(대표 김형영)는 지난해 고물가와 부동산 침체, 건설 경기 악화 등 여파로 매출이 큰 폭 감소했다.

롯데하이마트와 전자랜드의 지난해 매출은 각각 3조3368억 원, 723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1.8%, 17% 감소했다. 같은 기간 가전 유통사인 삼성전자판매와 LG하이프라자의 매출은 각각 3.9%, 9.5% 감소하는 데 그쳤다.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롯데하이마트는 가전 판매 뿐만 아니라 수리, 설치, 보증보험 등 여러 서비스를 확대하며 제품 사용의 전 주기에 걸친 ‘홈 토탈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가전교체서비스'
▲롯데하이마트 '가전교체서비스'

최근에는 가전제품 구매 시 소액의 연회비를 지불하면 가입시 구매했던 상품과 유사한 가격대의 새 상품을 반값 수준으로 교체할 수 있는 ‘가전 교체 서비스’, 에어컨을 꼼꼼히 세척할 뿐만 아니라 에어컨 냉매 점검, 배수 호스 점검 등 정상 작동을 위한 사전점검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어컨 프리미엄 클리닝 서비스’ 등을 선보였다.

지난해 43개 리뉴얼점에 설치했던 전용 상담 창구인 ‘홈 만능해결 센터’를 올해 110여개 점포까지 지속 확장하고 온라인몰에서도 편리하게 구매해 서비스할 수 있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지난해 4월 말 설치했던 홈 만능해결 센터는 서비스 이용 고객이 설치 전 대비 3배 가량 늘어나는 등 호응을 얻고 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가전을 구매하는 고객의 생애 주기 전반을 케어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자랜드는 매장 효율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현재 운영 중인 109개의 매장 중 매출이 낮은 20개 이상의 점포 문을 닫고 매출이 높은 매장들은 유료 멤버십 매장으로 리뉴얼한다는 계획이다.

전자랜드가 지난해 5월 선보인 유료 멤버십 ‘랜드500’은 일정 연회비를 낸 유료 회원에게 특가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온라인 최저가 수준으로 판매하는 멤버십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오프라인 판매 비중이 높은 가전양판점 특성상 코로나19 기간 동안 온라인으로 빠져나간 고객 수요를 다시 오프라인으로 전환하고자 출시됐다.
 

▲랜드500 이천점
▲랜드500 이천점

랜드500은 1년 채 안 되는 짧은 기간에도 매출, 가입자 수 등 유의미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랜드500은 론칭 후 약 11개월 간 전국 109개의 오프라인 매장 중 26개가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올해 1분기 동안 랜드500 26개점의 총 매출액은 리뉴얼 전인 지난해 동기보다 31% 증가했다. 각 매장의 리뉴얼 오픈일부터 24년 3월 31일까지 총 유료 회원 수는 직전 년 리뉴얼 이전의 각 매장 멤버십 가입자 수보다 24% 늘어났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오는 5월 기존 4개점의 랜드500 리뉴얼을 확정했으며 연내 전국 매장 중 40% 이상을 유료 회원제 매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송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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